김지수 "용서해달라" 사과...누리꾼들, '근초고왕' 교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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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용서해달라" 사과...누리꾼들, '근초고왕' 교체 요구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10.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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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김지수씨가 7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소속사를 통해 공식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지수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나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지수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50분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6일 불구속 입건됐다.

김지수씨 소속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지인들과 샴페인 5잔을 마시고 이동 중이었다. 갑작스런 사고에 김지수가 당황해 하자 뒤따라오던 지인들이 김지수 보호를 위해 사고차량에서 데리고 나와 현장을 빠져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고를 조사한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사고를 낸 김지수씨가) 피해자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기 때문에 뺑소니가 맞다"며 "음주 사실이 발각될까봐 두려워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항의와 비난 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특히 KBS 대하사극 <근초고왕>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지수씨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제작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제작진은 교체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김지수시의 지난 2000년 7월 음주 운전 사실을 거론하며 <근초고왕>에서 하차해야 한다며 제작진을 압박하고 있다. 음주 뺑소니 배우가 무슨 역사 드라마 출연이냐며 노골적으로 비아냥대고 있는 것.

파문이 크게 일자 김지수씨는 뒤늦게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잘못을 시인하고 자숙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와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근초고왕>은 백제의 전설적인 군주인 근초고왕의 일대기를 그린 70부작 대하사극이다. 김지수씨는 극중 어려서부터 근초고왕(감우성 분)을 사랑하는 영민하고 당찬 백제 공주 부여화 역을 맡았다. 11월 6일 첫 방송.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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