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불법 민간인 사찰, 대통령이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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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불법 민간인 사찰, 대통령이 답하라"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11.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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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옥 진보신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진보신당은 불법 민간인 사찰에 청와대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심재옥 진보신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이제는 사찰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을 넘어 적반하장 격으로 박영준 당시 총리실 국무차장을 지경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손톱만큼의 책임도 지지 않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심 대변인은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미국 닉슨 대통령 뒤를 밟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로 국민의 의혹을 풀고 법대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진보신당은 또한 삼성전자의 3대경영 가시화에 대해 '과거회귀'라며 강력 비판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앞서 지난 17일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을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심 대변인은 "이른바 삼성의 3대 세습은 편법 증여와 비자금 조성, 정치권 로비 등 그동안 삼성그룹이 자행한 불법행위에 대한 제대로된 처벌과 혁신 노력이 조금도 기대할 수 없는 것임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보수 언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심 대변인은 "북한의 3대 세습을 봉건적이라며 날선 비판을 일삼던 일부 언론이 '젊은 삼성' 운운하며 이재용 시대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태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삼성 3대경영 체제를 무비판적으로 보도한 몇몇 언론을 비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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