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님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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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님 고이 잠드소서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1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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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국민참여당 리영희 선생 애도 성명

우리 시대 수많은 젊은이와 지식인들에게 사상적 은혜를 베풀고 떠나신 리영희 선생님의 타계를 깊이 애도합니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은 없겠지만 선생님의 그것은 우리를 더욱 비통하게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둠의 시대에 고문과 죽음을 무릅쓰고, 독재를 준엄하게 질타하셨습니다. 실천하는 지성의 상징이셨습니다. 리영희 선생님을 빼놓고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지식인의 사명을 말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모든 깨어 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들의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최근 들어 민주주의와 인권 시계가 과거 권위주의 시절로 거꾸로 돌아가고, 한반도의 평화가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절필을 선언하셨지만 님께서 우리 국민들 곁에 살아 계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습니다. 무언의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그런 선생님께서 끝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수많은 '제자'들을 남겨두고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시의 한 구절처럼 님은 갔지만 결코 님을 떠나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쩌렁쩌렁한 울림으로 온 겨레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신 우리 시대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님 고이 잠드소서.

선생님께서 못다 이루신 꿈을 위해 수많은 '리영희'들이 나설 것입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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