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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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
  • 윤용 기자
  • 승인 2010.12.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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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IG 아트홀)
ⓒ 데일리중앙
한국 재즈의 역사를 처음 쓰기 시작했던 1세대 재즈 뮤지션들과 그 후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브라보! 재즈 라이프콘서트>가 2010년 LIG 아트홀 기획시즌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오는 12월 28일~29일 양일간 열리는 본 공연에는 영화 속에서 보았던 짧은 연주 장면들이 실제 출연진이자 연주자인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완성되어 무대에 오르며, 또한 영화 O.S.T(Original Sound Track)에 담긴 주옥 같은 레퍼토리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재즈 팬들에게 선사한다.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 8군의 쇼무대를 통해서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던 한국재즈 1세대 밴드는 척박한 상황,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내며 오늘날까지 한국 재즈 문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1세대 연주자들 중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 몇 명만이 남아서 1세대 재즈밴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국 재즈 1세대의 음악인생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직접 출연해 멋진 연기와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이 보여지며, 동시에 무대에서는 뮤지션들의 연주가 진행되면서 영화의 감동이 무대에 고스란히 녹아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류복성 재즈 올스타>와 <한국 재즈 1세대 밴드>가 선보이는 정통 재즈 사운드를 필두로, 색소폰니스트 이정식, 보컬리스트 웅산 등 후배 연주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도약하는 한국 재즈의 현주소와 빛나는 재즈 장인들의 깊은 음악세계를 한꺼번에 목격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1부는 ‘류복성 재즈 올스타’, 2부는 ‘한국 재즈 1세대 밴드’로 구성되는 본 공연에는 재즈 평론가이자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감독을 맡은 남무성 그리고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사회자로 나서며,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즉흥연주로 함께 소통하는 '슈퍼 잼 배틀(Battle)'로 영화의 라스트 콘서트 장면을 화려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이들의 무대는 오는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총 2회) LIG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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