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이 많은 한국을 방문하세요'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이어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섬들을 표시하고 '한국으로 휴가를 오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정부가 할 일을 민간인이 사재를 들여 한국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현재 진행중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동해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는 빼어난 경치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관광을 주제로 하여 독도 및 이어도 등을 표시하여 자연스럽게 우리 영토임을 세계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아직도 세계적인 유력매체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이름이 '일본해'로 많이 표기되어 왔는데 이를 올바르게 바꿔보고자 이번에도 '동해(East Sea)'를 강하게 표기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지에 한글, 한식, 동북공정, 위안부 문제 등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독특한 아이디어 광고로 세계인들
에게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오는 28일 독도에서 '독도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김장훈씨와 서경덕 교수는 '음악'이라는 문화적 컨텐츠를 활용해 독도를 또한번 전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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