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변별력이 없어진 취업 스펙 1위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학점'을 꼽았다.
취업포털 알바천국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500인 미만 사업장 인사담당자 312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스펙'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점'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과도한 학점인플레가 취업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채용 시 예전보다 가장 변별력이 없어진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94명(30.1%)이 '학점'을 꼽았다. 봉사 활동(26.3%)이 2위를 차지했고, 어학 점수(17.3%)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실무경험(16.4%), 자격증(9.9%) 순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89.4%는 취업시 '아르바이트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47.1%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로는 '원하는 직업과 연관된 아르바이트'(39.1%), '다양한 직종의 아르바이트'(28.5%),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아르바이트'(22.8%),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9.6%) 등의 순이었다.
또 취업준비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점(복수응답)으로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쌓기'(25.6%)를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어 '분명한 목표 설정하기'(23.2%), '자기 계발하기'(21.5%), '시간관리 철저히하기'(14.8%) 등이 있었다.
알바천국 공선욱 대표는 "구직자들이 주로 어학과 자격증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기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달라 자칫 시간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를 일원화하고 직무와 관련된 사회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