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학은 개인의 사유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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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학은 개인의 사유물 아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3.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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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6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 대강당에서 이 대학 교수회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청년실업, 등록금, 대구대 정상화' 주제 특강에서 "대학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족벌 재단의 사유화 시도를 비판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일부 족벌 재단의 대학 사유화 시도에 대해 "대학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16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 대강당에서 이 학교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청년 실업, 등록금, 대구대 정상화' 주제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동행한 김영근 부대변인이 전했다.

대구대 교수회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당에서 박은수 국회의원과 차영 대변인, 김영근 부대변인이 함께했다.

손 대표는 대구대 사태와 관련해 "대학은 개인이나 가족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대구대를 다시 사유화하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 지역의 명문사학 대구대가 제대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철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해 나라를 운영해 나갈 때 서민과 중산층이 튼튼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고 철학"이라면서 "모든 사람의 인격이 동등하다는 것을 전제로 공동체 정신 속에서 계층적으로, 지역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참석 학생에게 '공무원윤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대로 된 사람을 적절한 자리에 임명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각 기관의 역할에 맡는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아킬레스건인 '당적 변경'에 대한 질문에 손 대표는 "개혁에 동참한다는 생각에서 문민정부에 들어갔다"면서 "한나라당에 있으면서도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경기지사 있을 땐 세종시 건설에 찬성했다. 그런 개혁 성향이 한나라당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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