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야당의원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임명 취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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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야당의원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임명 취소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3.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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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 데일리중앙 이성훈
국회 정무위 야4당 의원들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의 산은금융지주 회장 임명을 취소할 것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우제창 의원 등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창조한국당 의원들은 18일 공동성명을 내어 "강만수 경제특보의 산은금융지주 회장 임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날 차기 산업은행금융지주 회장으로 강만수 경제특보를 임명제청했다.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산업은행 행장을 겸한다.

야4당 의원들은 "강만수 경제특보가 산은지주의 회장이 된다는 것은 MB정부 '관치금융'의 완결편"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강만수 경제특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며 경제 과외교사였는지는 모르지만, IMF 경제위기를 초래한 주범 중 한 사람이며, 지난 3년간 서민의 삶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던 '실패한 MB노믹스'의 주역"이라고 임명 반대 이유를 밝혔다.

국내 주요 3대 금융지주사(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의 회장이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가까운 친구이거나 대학동문이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야당 의원들은 "여기에 산은지주까지 대통령의 측근이 되면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며, 한국경제는 퇴행의 길로 들어 설 것"이라며 "더 이상 이명박 대통령 개인을 위한 측근인사와 보은인사로 한국경제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강만수 경제특보의 제청을 반려하고, 새 적임자를 찾도록 지시해야 할 것"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공동성명에는 우제창·박병석·박선숙·신건·이성남·조영택·홍재형(이상 민주당)·임영호(자유선진당)·김정(미래희망연대)·유원일(창조한국당) 등 국회 정무위 야4당 의원 전원이 동참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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