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엄기영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최문순 민주당 예비후보의 불꽃 튀는 정책대결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엄기영 후보는 18일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겠다"며 여성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최 후보는 TV 토론에 나와 '소득 두 배, 행복 두 배' 강원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후보 캠프는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인 아이들의 건강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은 물론 책가방 없는 학교 '강원 그린스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강원 그린스쿨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전자책)을 활용해 강원도 학교교육 인프라의 근본적 혁신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지원 등 별도 예산 없이도 시행 가능한 여성 및 가족복지 분야 정책을 많이 발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은 단계별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엄 후보는 이와 함께 ▲생활현장에서 여성들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려움 덜어주기 ▲여성들이 안전한 강원도를 위한 기반 만들기 ▲여성들에게 미래에 대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부여하기 ▲취약계층 여성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보하기 ▲이밖에 세계 수준의 글로벌 교육기관의 강원도 유치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녀교육 환경 마련 등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지금부터 강원도를 강한 하나의 강원도라는 뜻으로 '강원일도'라고 부르겠다"며 "강한 힘으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 하나하나 또박또박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화방송>(MBC) 사장 당시 '삼순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강원도의 삼순이가 되어 강원도의 자존심을 살리고 소득 두 배, 행복 두 배를 꼭 이룩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최 후보는 19일에는 오전 한라대에서 열리는 원주 사회적 경제 블록화사업 심포지엄과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강릉으로 이동해 인주당 이화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