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키던 바다사자 '강치'가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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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키던 바다사자 '강치'가 뮤지컬로 재탄생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3.2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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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순수창작물'강치대왕의 쿠키상자'... 4월 22일 숙명아트센터에서 첫 오픈

▲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포스터.
ⓒ 데일리중앙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한번쯤은 마음에 새겼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

문화 컨텐츠로는 보기 드물게 독도와 그 속의 자연을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가족뮤지컬 한 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과거 독도 주변 동해안에 걸쳐 서식했던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와 전 세계 희귀동물들이 함께 모여 파란만장한 모험을 떠나는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제작 ㈜유니콘 엔터테인먼트, 연출 김상진)가 그것.

강치와 동물 친구들은 실제로는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뮤지컬 무대를 통해 다시 귀여운 캐릭터로 태어나 어린이 관객들은 물론 가족 관객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는 독도 속 숨은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졌으나 대부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단순명제만을 전달해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 사실.

2011년 봄에 첫 선을 보일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이러한 현 상황에,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해 보다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구성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5년 전까지 실제로 독도 주변 동해 바다에서 살았던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와 멸종되거나 사라져버린 전 세계 희귀동물들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독도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특히 실제 강치가 동해 바다에서 멸종되게 된 역사 속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구성된 스토리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은 물론 자연과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교훈적인 메시지까지 담아 가족 관객 모두가 기대할 만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해석되어 탄생한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독도를 지키던 강치대왕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사냥꾼에게 잡혀간 왕후를 찾아 떠나는 파란만장한 모험이야기다.

강치 외에 에뮤, 랫서팬더, 하이랜드 캐틀 등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거나 이미 사라지고 없어 백과사전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희귀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등장인물 모두가 희귀동물만으로 구성되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주인공 이름이 강치, 에뮤, 넷서, 하이랜드 등 실제 동물이름으로 붙여져 어린이 관객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도록 했다.

또한 제목에서 미리 엿볼 수 있듯이 강치대왕이 인간들에 의해 버려져 바다로 떠내려온 쿠키상자를 타고 동해 바다를 누비며 동물사냥꾼에게 납치된 왕후를 찾아 나서는 모습에서는 다채로운 모험이야기 속에 숨겨진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국내 가족뮤지컬로는 보기 드물게 독도를 배경으로, 그 주변에 실제 서식했던 강치와 역사적인 사실을 재구성한 웰메이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문의 (☎ 02-508-6272)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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