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봄은 데이트 뮤지컬이 대세란다.
지독한 한파도 빗줄기와 함께 한풀 꺾여가면서 이제 슬슬 봄을 맞을 준비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맘때부터 관객들의 발길은 로맨틱 코미디로 몰린다. 두근거리는 연인들의 가슴을 더욱 떨리게 해 줄 공연들이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김종욱 찾기> <싱글즈> 등 이른바 '데이트 뮤지컬'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가슴 설레이는 이야기로 연인들의 발검음을 재촉하는 또 한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지난 11일부터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2관 TM 스테이지에서 공연되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스켈리두>가 바로 그것.
2009년 10월 첫 발을 내디딘 <스켈리두>는 창작뮤지컬을 지향하는 비겜(BigM) 아트컴퍼니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순수 창작컨텐츠 1호 작품이다. 지난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스켈리두>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관객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트렌디 뮤지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젊은 관객층의 지지를 받으며, 유료관객 점유율 90%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 동안의 작품이 코믹적 요소가 강했던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자칫 단조롭고 뻔할 수 있는 스토리에 두 주인공이 지닌 트라우마의 극복 과정을 그림으로써 극에 무게를 더했다.
남여 주인공(수민&유희)의 달콤한 애정신은 물론, 새롭게 '양수리 신'과 '스켈리두 작은 섬 이야기'가 추가돼 이미 <스켈리두>를 관람한 기존 관객들마저도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트라우마를 두 사람의 로맨스로 풀어나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스켈리두> 공연 문의는 ☎ 02)766-8794.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