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과학벨트 쪼개기 안된다" MB에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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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과학벨트 쪼개기 안된다" MB에 공개서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4.07 18: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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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
ⓒ 데일리중앙 윤용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학벨트를 둘러싼 지역갈등과 국론분열이 위험 수위에 달해 우려스러운 사태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감으로 대통령께 공개서한을 보내게 됐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심 대표는 공개서한에서 "과학벨트 사업은 각 지역이 경쟁적으로 유치 확보 경쟁을 벌이는 3조5000억원짜리 지역개발 사업이 아니다"라며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 대신 '이거라도 나눠주자' 할 수 있는 지역 달래기 시업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의 이러한 우려는 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영남권 반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과학벨트' 분산 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과학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거점을 구축해 과학과 비즈니스를 융합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비전과 목표로 추진되는 창조형 국가전략"이라며 "(따라서) 40년 연구 실적과 인프라를 갖
춘 대덕특구와 연계돼 최적, 최상의 과학기술 메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학벨트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강하게 경계했다.

심 대표는 "국가백년대계가 정치적 이해에 발목잡혀 분리 분산시키는 지역개발 사업으로 전락되는 것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면서 "과학벨트가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면 그것은 곧 과학벨트를 포기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국가미래지전이 과학벨트가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의 불씨가 아닌 국민통합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상처받은 충청인의 심경을 헤아려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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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상 2011-04-08 09:58:55
혼자서 그렇게 나대지 마라. 볼썽사납다. 선진당으로 다시 들어가야.

김오 2011-04-07 20:13:57
편지도 잘 썼군. 제발 엠비가 정신을 차려야할덴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