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말 기준으로 전문과목별 전문의의 경우, 서울 강남구가 서울지역 전체 전문의 가운데 16%를 차지하고 있는데 성형외과 전문의는 60.8%를 차지한다.
서울지역 전체 전문의는 1만7020명이고, 이 중 강남구에 2860명이며, 성형외과 전문의는 서울지역에 607명, 이 가운데 369명이 강남구에 있다.
김정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전문과목별 전문의 현황 자료(2010 말)'를 12일 분석한 결과, 성형외과 전문의는 전국 1313명이며 이 중에서 서울이 607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은 서울 성형외과 전문의 607명 중 369명으로 전체 서울 성형전문의 가운데 60.8%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전문의 수는 경기도 전체 179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전국 기준으로도 28%를 차지하고 있어 서울 강남이 '대한민국 성형특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강남구 전체 전문의 중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강남구 전문의 거의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것이다.
김정 의원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강남구에 369명이나 집중되는 것에 비해 흉부외과 전문의는 전국에 927명밖에 되지 않고 한 명도 없는 지자체가 55개나 되는 등 의료전문 분야별 인력 편차가 심해지고 있어 향후 전문 의료인력 수급에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 중랑구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도 없는 자치구로 나타났다.
전체 전문의 수가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 전문의(369명) 보다 더 적은 구가 도봉구(307명), 마포구 (332명), 중랑구 (338명), 강북구 (313명), 금천구 (183명) 등 5개구로 나타났다.한편 서울 강남구는 특수의료장비인 CT도 48대로 울산광역시의 39대보다 많으며 성남 분당구가 30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CT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은 시군이 11개 시군이며, MRI를 보유하지 않은 시군도 59개에 이르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