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재오 꺾으면 대운하 계획 포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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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이재오 꺾으면 대운하 계획 포기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4.0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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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이명박 정부 금산분리 완화정책은 경제 유신"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대운하 저격수'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2일 '대운하 전도사'로 통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총선에서 꺾으면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도 포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9 총선에서 이 의원과 서울 은평을에서 격돌하고 있는 문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대운하 추진 골리앗 세력이 은평을에 다 몰리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진다면 대운하 포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 대운하 포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여러 가지 정상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있는데 정말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모든 세력이 여기(은평을)에 다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대운하를 총선 공약에서 뺀 것에 대해 "전 국민의 75% 가까운 사람들이 대운하를 총선에서 논하자고 하는데 국민의 의사에 반해서 총선에서 빼는 것이 과연 민주적이냐"며 "대선에서 이것을 주장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빼자고 하는 것은 대선은 사기극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 윤리위가 고진화 의원을 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운하를 하고 싶은데 반대하는 사람이 내부에 있고 또 정당대표 간 모임을 추진한다고 하니까 눈에 가시같았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정말 앞뒤가 안 맞고 고무줄 기준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에서) 실제 제명이 결정되면 고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항상 문을 열어 놓고 고 의원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정책 및 공정위의 재벌 규제 기능 축소에 대해 "완전한 일당독재 재벌공화국으로 가기 위한 경제분야에서의 유신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상습적 범법집단에 특혜까지 주어 금융과 산업이 결합하면 한국에는 엄청난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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