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부대변인에 박은지 언론국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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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부대변인에 박은지 언론국장 임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4.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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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옥 전 대변인 후임 인선... 대변인실 '강상구+박은지' 체제로 운영

▲ 진보신당 새 부대변인에 발탁된 박은지씨. (사진=진보신당)
ⓒ 데일리중앙
진보신당이 박은지 대변인실 언론국장을 새 부대변인에 임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최근 사퇴한 심재옥 전 대변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지난 18일 대표단회의를 통해 이와 같이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상구 대변인이 19일 전했다.

박은지 부대변인은 지난 2008년 진보신당 공채 1기로 중앙당에 들어와 그간 대변인실 언론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기자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친분을 쌓아온 점이 평가돼 부대변인으로 승진 임명됐다.

진보신당 대변인실은 이로써 강상구 대변인과 박은지 부대변인 투톱 체제로 업무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나온 박 부대변인은 대학시절 사범대학 학생회장 등을 지냈으며, 중학교 교사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신임 인사를 통해 "진보진영이 비정규노동의 문제를 제기한 지 10년이 흘러서야 국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논의하듯, 대한민국 국회의 시계는 노동자 서민의 고통의 시간보다 항상 늦게 간다"며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노동자 서민의 삶의 문제를 제기하는 진보정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는 것만이 느린 시계를 고치는 방법"이라고 언론의 관심을 적극 부탁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보수정치가 자기 필요할 때만 동원하는 88만원세대.여성.비정규노동자가 정치의 주인공이 되도록, 젊고 빠른 감각으로 새로운 진보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대변인 취임 첫 논평으로 SK그룹 재벌 3세 최철원씨의 맷값 폭행 논란과 관련해 사법부의 어이없는 태도를 질타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법원이 가해자를 석방한데 이어 검찰은 피해자를 기소하는 어이없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1인시위를 벌인 피해자를 기소하는 검찰의 작태는 돈없고 힘없는 자들은 법에 호소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개탄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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