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행동, 민주당 원내지도부 비판... "야권 정책합의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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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행동, 민주당 원내지도부 비판... "야권 정책합의 지켜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5.06 1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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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진보적 정치그룹인 진보행동(운영위원장 우상호)은 지난 4일 한-EU FTA 비준동의안 국회 강행 처리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행동은 6일 논평을 내어 "최근 한-EU FTA와 관련해 4.13 야권합의 내용과 상반된 내용을 한나라당과 합의했던 것은 명백한 민주당의 잘못으로 다른 야당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보행동은 "비록 의원총회를 통해 바로 잡았다 해도, 한나라당의 일방 처리 명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른바 '여야정 합의'를 주도했던 원내지도부를 압박했다.

또 야권합의는 성실신의의 원칙에 따라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합의의 변경이 필요할 경우, 다른 야당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어야 한다는 것.

우상호 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런 점에서 최선을 다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야권연대와 통합의 진전을 위해서는 더욱더 진정성 있는 정책합의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한미 FTA, 비정규직 문제 등 주요 정책에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긴밀한 정책협의와 내부점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보행동은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종석·우상호·이인영 등 민주당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정치인들의 정치결사체다. 2010년 11월 17일 출범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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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만세 2011-05-06 18:43:36
떠나는 사람 뒤통수대고 후려쳐서 뭐하게?
아서라 상호야 그만두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