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수부 폐지 반대에 검찰 청와대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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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수부 폐지 반대에 검찰 청와대 야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6.07 10:5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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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의총 통해 규탄 결의문 채택... 청와대-검찰 공모·결탁 의혹 제기

▲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청와대-검찰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검 중수부 폐지와 관련해 청와대와 검찰의 집단 반발을 '야합'으로 규정하고 맹비난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정치권의 대검 중수부 폐지 결정에 대해 검찰이 집단 반발하고 청와대까지 검찰 편을 들고 나서자 민주당은 "검찰과 청와대의 야합"이라고 맹렬히 규탄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청와대-검찰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고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자 하는 청와대와 검찰의 태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기득권을 지키려는 검찰의 조직이기주의와 임기말까지 정치검찰을 수족으로 부리면서 수렴청정 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맞아떨어진 야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청와대와 검찰의 행태를 국회의 입법권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한없이 약하고, 죽은 권력에 대해서는 잔인한 정치검찰에 대한 수술은 국민적 요구"라며 강도 높은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또한 "중수부 폐지는 어제 오늘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1년여의 논의를 거쳐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두 달 전 여야 합의로 결정한 것"이라며 "여야 합의를 무시한 청와대와 검찰의 반발을 보면서 권력 내부의 추악한 뒷거래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청와대를 향해 맹렬한 기세로 번져가던 저축은행 권력형 비리 게이트의 불길을 검찰이 꼬리자르기, 짜맞추기, 시간끌기 수사를 통해 차단하는 대가로 중수부 존속을 약속받았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청와대-검찰의 공모·결탁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국민 절대 다수가 갈망하는 사법개혁, 정치검찰에 대한 수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더 이상 청와대 거수기 노릇 그만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검찰개혁의 주체로 당당히 함께 나설 것을 주문한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검찰개혁 의지를 끝까지 함께하자"고 한나라당에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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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2011-06-07 11:34:44
대통령 권력은 유한해도 검찰 권력은 영원하도다.
대한민국이 상차 어디로 가랴는지 걱정된다.

F G H 2 1.C O M 2011-06-09 06: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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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로얄ㅋr·지 노 한국담당 영업팀

F G H 2 1.C O M 2011-06-09 0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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