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31.9%(▲0.1%p)의 지지율로 민주당(31.7%, ▼0.8%p)을 간발의 차로 제꼈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은 6주 만에 민주당 지지율을 앞지른 것이다.
다음으로는 민주노동당(4.1%), 국민참여당(3.5%), 자유선진당(2.9%), 진보신당(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와 같은 28.4%로 나타났다. 지난 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지지율 상승을 노렸으나, 최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지지율의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3%로 전 주 대비 1.4%포인트 내렸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며 32.0%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포인트 내리면서 11.4%를 기록했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5%포인트 하락한 7.8%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전 주보다 1.2%p 상승하며 5.3%로 두 단계 오른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5.0%)과 오세훈 서울시장(5.0%)이 차지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4.5%)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7%)이 나란히 7, 8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3.0%),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5%),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2.0%), 김태호 한나라당 국회의원(1.4%),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3000명(유선전화 2400명, 80%+휴대전화 600명, 20%; 일간 750명*4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냐에 따라 당의 지지율도 달라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