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건설채용... 저축은행 폭탄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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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건설채용... 저축은행 폭탄까지 덮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6.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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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잡, 채용공고 분석 결과... 10개월째 채용 '빙하기'

건설경기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올 초 8개 저축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로 영업정지를 당하고 6월말 예정인 4차 건설사 구조조정을 앞두면서 건설업계의 채용이 10개월째 꽁꽁 얼어붙어 있다.

20일 건설전문 취업사이트 건설취업 콘잡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채용공고 등록 평균 수(5655건)가 지난해 같은 기간(8016건)에 견줘 평균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2010년에는 1월 7510건, 2월 7106건, 3월 8649건, 4월 8772건, 5월 8047건이 등록되면서 꾸준히 7000~8000건대 채용공고 수가 등록됐다. 그러나 2011년 들어서는 1월 5208건, 2월 5667건, 3월 6170건, 4월 6019건, 5월 5212건으로 장기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감소세는 10개월째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닫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취업문은 더욱 비좁아질 전망이다.

또 장마로 인한 채용 비수기까지 겹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실제 구직자들이 느끼는 채용지수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콘잡 양승용 대표는 "여러 악재들이 터지면서 10개월째 침체기로 들어서 있고,단기간 내 건설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건설구직자들은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구직활동을 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며, 6월에 진행되는 채용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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