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손학규, 이참에 귀농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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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손학규, 이참에 귀농하시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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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에서 단물로?' 원색 용어...손 전 지사 민심대장정 맹비난

한동안 잠잠하던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모처럼 입을 열어 화력을 뿜었다. 그 첫 표적이 1일 민심대장정에 오른 손학규 전 경기지사다.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지지에 '철새에서 단물로-손학규의 정치 대장정?'이란 글에서 손 전 지사의 2차 민심대장정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 어떻게 해서든 떠보겠다는 안간힘 내지 몸부림으로 보인다"고 독설했다. 

그는 "손학규 전 지사의 민심대장점은 '민심따라잡기'가 아니라 '언론따라잡기'"라고 조롱하고 "농촌과 어촌에 가서 하루 일하면서 그들과 막걸리와 대화를 나누면서 '대선후보로서 가치'를 높이려는 너무나 속보이는 쇼"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에 14년을 있으면서 온갖 영화를 누리고는 '군부잔재와 개발독재당'이라고 왕소금을 뿌리고 떠난 '철새정치인''의 아호로 '단물 손학규'가 어떻겠느냐"며 "한나라당의 단물을 쏙 빼먹더니 이제는 민심대장정이란 이름아래 농어촌의 민심을 단물 빼먹듯 하는 '민심 구걸유람'에 나섰나 보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전 의원은 특히 이 대목에서 철새가 나는 사진을 행간에 띄워 손 전 지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 전여옥 의원이 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철새정치인'으로 맹비난하며 철새가 나는 사진을 행간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 전여옥 홈페이지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서 드리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며 "'아예 이참에 귀농하시지요?'"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나라당 옛 동지이자 후배 국회의원인 전여옥 의원의 저주에 가까운 비난 공세에 손 전지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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