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D-2] 홍준표-원희룡 막판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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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D-2] 홍준표-원희룡 막판 대접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7.02 15: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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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막판 세 결집 속 유승민 대추격 시작... 선거인단 투표율이 승패 가를 최대 변수

▲ 7.4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중적 카리스마를 내세운 홍준표 후보(오른쪽)와 친이계의 지원을 받는 원희룡 후보가 막판 대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4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중적 카리스마를 내세운 홍준표 후보와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는 원희룡 후보가 막판 대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던 나경원 후보는 지지율이 소폭 빠지면서 3위를 기록했다. 친박(친박근혜) 대표 주자 유승민 후보가 빠르게 상승세를 타면서 3위 자리를 놓고 나 후보와 다투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 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선거인단 4001명과 일반 국민 12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원희룡 후보가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국민여론에서 1위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는 당심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선거인단 조사(당심)에서는 홍준표 후보 45.3%, 원희룡 후보 39.1%로 두 후보가 1위 자라를 놓고 다퉜다. 친박계의 표 결집이 이뤄지면서 유승민(33.8%) 후보가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 국민 여론(민심)에서는 30.2%의 지지율로 기세를 올린 나경원 후보가 29.4%의 홍준표 후보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다. 원희룡 후보는 19.6%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선거 당일 선거인단의 70%가 투표에 참여할 경우 홍준표 6만1502표, 원희룡 4만9312표, 나경원 4만3873표, 유승민 3만6832표, 남경필 2만4964표, 박진 1만3917표, 권영세 1만2312표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막판 친이계 표가 원 후보 쪽으로, 친박계 표는 유 후보에게 각각 쏠리는 계파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각 후보가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대혼전이 빚어지고 있다.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표를 비롯한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30%와 선거인단 21만명의 1인 2표 투표 70%를 반영해서 이뤄진다.

전국 19세 이상 국민 1204명(전화조사)과 한나라당 대의원, 청년 선거인단 등 4001명(ARS 조사)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각각 ±2.82%포인트, ±1.55%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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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드 2011-07-04 12:13:34
홍준표의 낙승이 예상댔는데 갈수록 원희룡의 저력이 나타나면서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애서 생사를 다툰다고 하는군. 오늘 과연 누가 웃을지 ㅜㅇ금증이 증폭한다.

방조제 2011-07-02 18:43:10
말로만 선진화 선진화 하지 말고 좀 제대로 못하나
이것들이 맨날 하는 짓이 초등학교 학생 만도 못하다니까.
저런 사람을 어떻게 집권여당 당 대표로 생각하나.
한심하다. 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