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손학규, 재보선 이후 10주만에 한 자릿수 하락
상태바
불안한 손학규, 재보선 이후 10주만에 한 자릿수 하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7.11 14: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지율 내림세 예사롭지 않아... 대북노선·FTA·KBS 수신료 논란 등 각종 악재겹쳐

▲ 손학규 민주당 대표.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하락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대북 노선을 둘러싼 당 안팎에서 제기된 정체성 논란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일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은 2.7%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27 재보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손 대표의 지지율른 재보궐선거 직후에는 14.3%까지 올랐으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KBS 수
신료 인상 문제 등으로 당내 불협화음이 계속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의 접견 등 지지율 상승이 점쳐졌으나 귀국 당일 발표된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에 묻혀버린 것도 손 대표에겐 악재라면 악재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1.5%를 기록하며 굳건하게 지켰고, 10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손학규 대표가 8.9%의 지지율로 간신히 2위를 지켰다. 그러나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8.2%)와의 격차가 0.7%포인트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기 허용이 가능한 불안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4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5%를 기록해 손 대표와 유 대표를 바짝 좇고 있다. 다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4.3%),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4.1%), 김문수 경기도지사(4.0%), 오세훈 서울시장(3.8%),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3.3%),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2%) 순이다.

▲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4.27 재보선 승리 이후 10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이밖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4%), 김태호 한나라당 국회의원(2.1%),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1.8%),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1.1%),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0.6%),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0.5%) 등이 있다.

차차기 주자군에서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0.9%포인트 상승한 12.2%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유승
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8%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해 기대주로 성장했다. 다음으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김두관 경남지사, 송영길 경기지사 등이 눈에 띄웠다.

이번 조사는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병만 2011-07-12 07:54:09
이게 다 자업자득이다. 세상사 원인없는 결과가 어디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