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 김진숙을 지키자"... 양심·지식인 279인,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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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김진숙을 지키자"... 양심·지식인 279인, 시국선언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7.24 13: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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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철회하라!"
한진중공업 노사가 정리해고 문제를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원이 연초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200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24일 오후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기 영도조선소 앞에서 시국회의를 개최하고, '소금꽃 김진숙을 지키자' 내용의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진보신당)
ⓒ 데일리중앙
우리 시대의 양심·지식인 279명이 24일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영도조선소 내 85호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200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소금꽃' 김지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지키기 위한 시국선언을 한다.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회의 200'(시국회의)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200일째인 이날 오후 5시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서 시국회의를 개최한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제3차 '희망버스'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시국회의에는 '소금꽃' 김진숙 위원을 위해 '통일의 꽃' 임수경씨가 사회를 볼 예정이다.

이날 시국회의에서는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상근 목사(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이창복 대표(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대표), 백낙청 선생, 정동영 국회의원 등 범야권 시민사회 279명이 '소금꽃 김진숙을 지키자' 제목의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25일 시국선언을 통해 공동투쟁을 선언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한 전체 노동계의 입장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국회의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의 시국회의 제안 취지 설명, 두 노총 위원장의 결의, 김진숙 위원과의 현장 통화, 시국선언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권력에 의한 폭력과 최루액, 그리고 물대포로 얼룩졌던 지난 7월 9일 제2차 '희망버스'에 이은 이번 시국회의는 선언문을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를 개별 기업의 차원을 넘어 "재벌 대기업의 부당 정리해고, 공권력의 편파적 탄압, 인권유린 등 신음하는 대한민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해 ▲부당한 정리해고 철회와 정리해고에 대한 요건 강화의 제도화 ▲3차 '희망버스'에 대한 보장과 용역폭력의 중단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사측의 교섭 즉각 재개와 정부의 중재 재개 ▲그리고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를 위해 '한나라당의 청문회 수용과 조남호 회장 출석을 명령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각계각층에 제안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동영 의원은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국회의는 이러한 시대정신의 실천 대열에 국민적 참여를 견인하는 한편, 대한민국이 재벌공화국으로 추락하는 불상사를 막고 명실상부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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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011-07-24 17:25:08
저런 자리에 왜 손학규는 안나타난대요?
한나라다아시러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