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군사기밀 팔아넘긴 공군 수뇌부 엄중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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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군사기밀 팔아넘긴 공군 수뇌부 엄중처벌하라"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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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전직 공군참모총장(81)이 군사 기밀을 미국 군수업자에게 팔아넘기다 적발된 사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따르면,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를 차린 문제의 전직 공군참모총장은 예비역 공군대령을 채용해 조직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왔다. 이들은 재직 당시의 안면과 사관학교 인맥 등을 활용해 별 어려움 없이 기밀 자료를 입수했다. 이들이 미국에 군사 기밀을 넘긴 대가로 챙긴 돈이 25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어 "이들의 파렴치한 정보 누설로 우리가 입은 안보상의 피해는 계산조차 할 수 없다"며 단호한 처벌을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국가안보를 책임져 왔고 누구보다도 군사기밀의 중요성을 잘 아는 인사의 기밀유출은 더욱 엄단해야 한다. 군사기밀 유출은 비록 동맹국으로의 유출일지라도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 영공에 시커먼 먹구름이 깔렸다. 하루빨리 말끔히 걷어내야 한다"며 우리 군의 안보의식에 대한 전면쇄신을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군 고위직 출신에 대한 전관예우는 물론이고 예비역과 현역과의 유착을 끊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단호한 처벌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그래야만 우리 군사기밀을 지킬 수 있고, 우리 영공도 제대로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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