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 법무법인 주원에 천문학적 수수료 몰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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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 법무법인 주원에 천문학적 수수료 몰아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8.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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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의원 "권력형 비리 의혹 끝까지 추적해 밝혀내야"

민주당 조영택 국회의원(광주서갑)은 박지만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공동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주원에 삼화저축은행이 공증 수수료를 몰아준 것과 관련해 "끝까지 추적해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속개된 '저축은행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008년 1월 11일부터 작년 12월 10일까지 파악한 87건(1억3400만원)의 대출 공증 수수료 내역을 분석한 결과, 30건(5038만원)이 법무법인 주원에 의뢰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건수 대비 35%, 금액 대비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어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총 2만2000건의 대출과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1800여 건의 공증 수수료 내역을 모두 확인할 경우 법무법인 주원에 몰아준 공증 수수료 액수는 가히 천문학적 수치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특히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년 2개월동안 파악된 33건의 공증수수료 내역중 30건이 주원에 의뢰됐다"며 "이 기간은 박지만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에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이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 특위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법무법인 주원에 공증 수수료를 몰아준 것은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만큼 끝까지 추적해서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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