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라디오 방송에서 사회자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 등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KFI에서 생방송 도중 변호사 빌 헨델 씨가 직접적으로 한인비하 발언을 한 것.
빌 헨델 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법률상담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7일 구설수에 오르는 한인비하성의 말을 한 것.
이날 한 필리핀 국적의 여성이 전화로 한국인 집주인과 분쟁중이라는 법률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빌 헨델 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인들은 필리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고기를 요리해주면 모를까" 라는 말을 했다.
이처럼 개고기를 먹는 한국만의 특수문화를 비꼬는 의도를 담아 비아냥대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는 미국라디오 방송 KFI에 강력히 항의했다.
또한 빌 헨델 씨는 평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성향의 소유자로 알려져있으며 이번 한인비하 발언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항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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