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천정배는 민주당의 심폐소생기"... 천정배 지지선언
상태바
정동영 "천정배는 민주당의 심폐소생기"... 천정배 지지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9.23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오른쪽)이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을 이틀 앞두고 23일 천정배 후보(가운데)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오는 25일 치러지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천정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나는 왜 천정배 후보를 지지하는가' 제목의 성명을 내어 "9월 25일은 민주당이 생사의 기로에 서는 날이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실종된 민주당의 존재감을 복원하는 첫걸음"이라며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멎을 뻔했던 민주당의 심장을 살려낸 천정배 후보는 민주당의 심폐소생기"라고 띄웠다.

이어 "원칙없이 바람에 휘둘리는 지도부와 바깥에 있는 후보를 위한 원샷 경선 주장에 맞서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내 경선을 만들어낸 사람이 바로 천정배 후보이며, 천정배는 민주당에서 소신과 원칙을 지켜온 몇 안되는 반석"이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는 정당정치의 복원"이라며 "원칙을 지켜온 사람만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정배는 작년 전당대회에서 저와 함께 앞장서서 민주당의 당헌과 강령에 보편적 복지를 아로새겨 넣었고 자신의 '정의로운 복지국가' 노선을 일관되게 실천해온 인물"이라며 "천정배 후보가 살아오면서 보여준 정치적 인격과 정책이 바로 복지이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떠내려가는 민주당을 붙잡아야 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저와 우리 모두에게 천정배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비주류모임 '민주희망2012'(옛 민주쇄신연대)와 변호사·교수 54명도 22일 10.25 천정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는 천정배 후보 지지선언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편 경선 레이스 막판 천정배 후보와 추미애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