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원, 지난 8월 쓸쓸히 생 마감...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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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지난 8월 쓸쓸히 생 마감... 유서 발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0.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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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한채원씨가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데일리중앙
배우 한채원(31·본명 정재은) 씨가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8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한채원 씨는 지난 8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한채원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극심한 우울증으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택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글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유서에는 "죽고 싶다. 모든 게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스럽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미니홈피에는 "이제 그만 아프고 그만 울고 싶어. 세상에서 돈보다 중요한 건 많아. 내가 성공하면 모든 건 해결되지만"이라는 글이 게재돼 있어 그간 마음에 힘겨운 짐을 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2002년 데뷔한 한채원 씨는 드라마 <고독>, 시트콤 <논스톱3>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0년에는 디지털 싱글앨범 <마보이>를 발표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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