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군 휴가특혜 관련 입장표명... 여전히 남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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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군 휴가특혜 관련 입장표명... 여전히 남은 의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0.1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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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위에서 주어진 것일 뿐"... 철저한 추가 진상조사 필요할 듯

▲ 가수 성시경 씨가 최근 불거진 군대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입장 표명을 했으나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 데일리중앙
가수 성시경 씨가 최근 불거진 군대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으나 제기되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다.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

지난 7일 국회 국방위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국정감사에 앞서 연예인 출신 일반 병사의 군 복무 실태를 폭로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신 의원은 성시경 씨에 대해 "군 복무 중 이례적으로 과도한 포상휴가를 받았다는 점과 육군 군악대 선발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복무 기간 중 117일의 휴가(정기휴가 25일을 뺀 나머지는 특별휴가) 및 8일 이상의 외박을 받아 최소한 125일 이상 부대 밖에서 자유롭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육군 사병들이 정기휴가와 특별휴가를 합쳐 50일 안팎의 휴가를 받는 것에 비하면 2.5배의 휴가 혜택을 받은 것이다. 또 같은 연예인 출신으로 군악대에서 복무한 배우 조인성씨(45일)에 비해 두 배 넘은 포상휴가를 받아 특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오전 SBS 연예 프로그램 <배기완 최영아의 좋은 아침>에서는 가수 성시경 씨의 입장이 방송됐다.

성시경 씨 측은 "위에서 주어진 것 뿐"이라는 의견만 제시했다. 육군 군악대 선발 과정에서 생겨난 의혹에 대한 설명도 부족해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가 군입대 후 배치된 부대는 목관악기 부대였다. 그러나 실제 그의 군악대 합격서에는 피아노 외에 다룰줄 아는 추가 악기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성시경 씨의 군 복무 중 휴가특혜 배경에는 이명박 정권 초대 국방부 장관과의 인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 의원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성시경 씨와 국방장관 아들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신 의원은 "같은 부대 동료들과도 현격한 차이을 보인 휴가 일수는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라며 성시경씨의 휴가 특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성시경 씨 군복무 중 휴가 특혜 논란의 핵심적 쟁점들에 대한 충분한 답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철저한 추가 진상규명이 필요하며 논란은 거세질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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