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10일 오후 국민참여당 인터넷 방송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시정철학과 정치비전 등을 얘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원래 이날 방송은 박 후보와 유시민 대표가 사전에 녹음한 내용을 내보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정당이 홈페이지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방송프로그램에 무소속 후보가 출연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서울시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유 대표가 박 후보와의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읽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박원순 후보는 먼저 무상급식에 대해 "제가 당선이 된다면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것"이라며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채산성 없는 '한강운하'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이 분열하고 대결하는 자세보다는 서로 하나가 되고, 우리 시대가 요구하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통합과 연대, 혁신과 같은 요구들이 이뤄지면 다음의 정치 일정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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