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생전에 검정 터틀넥 즐겨 입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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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생전에 검정 터틀넥 즐겨 입던 이유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0.1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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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 씨의 추모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스티브 잡스 씨가 생전에 검정 터틀넥 니트를 입게된 이유도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인터넷 매체인 고커는 "스티브 잡스가 터틀넥을 입은 이유(Steve Jobs on Why He Wore Turtlenecks)"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의하면 스티브 잡스 씨는 1980년대 일본 방문 시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 회장을 만났다. 스티브 잡스 씨는 "모든 직원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아키오 모리타 회장은 "전쟁이 끝난 후 수 많은 사람들이 입을 옷이 없었기에 소니같은 회사는 직원들에게 매일 입을 옷을 제공해야 했다. 수년이 지난 후 유니폼은 직원들을 화합하는 방법이 됐다"고 답했다.

이후 스티브 잡스 씨는 직원화합을 실천하고자 애플사에도 유니폼 제도를 도입하려 애썼다. 그는 소니 유니폼을 디자인한 미야케 잇세이 씨에게 애플사 유니폼 제작을 부탁했다. 하지만 제작된 유니폼은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직원들은 유니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잡스 씨는 자신을 위한 유니폼을 원했다. 그는 디자이너 미야케 씨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검정 터틀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미야케 씨는 잡스 씨를 위해 백여벌의 옷을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잭슨 씨가 놀라운 반응을 보이자 잡스 씨는 옷장을 보여주며 "이것이 내가 입는 것이다. 나는 평생 입기에 충분한 옷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터 아이잭슨 씨가 쓴 스티브 잡스 씨의 전기는 2주일 후 정도에 미국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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