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석희에게 "정책은 안 물어보나?"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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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손석희에게 "정책은 안 물어보나?" 발끈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0.17 11: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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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데일리중앙
나경원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가 1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이날 나경원 후보는 자신에 제기된 의혹들을 묻는 손석희 교수의 인터뷰에 대해 형평성에 문제를 삼으며 진행자의 질문을 끊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진행자의 "과거 대변인 시절 봉하마을에 대해 '퇴임 후 성주'발언 등으로 고 노무현 씨를 공격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잘못 표현한 것이라기 보다는 논평을 내다보면 표현이 과한 부분이 있는 것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봉하마을에 대해 가해진 비판과)같은 시각으로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도 국민 정서와 눈높이를 맞춰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7대 국회 때 아버지 학교 재단을 감사 대상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청탁을 하지 않았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 "여러 루머를 설명했을 뿐이다. 감사 대상이 될 만한 것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아버지와 관련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선거는 제 선거고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이다"라고 못박았다.

인터뷰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는 진행자 손석희 교수의 검증 관련 질문들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적극 토로했다.

그는 "정책이나 공약 이런건 안 물어보나. 야권후보는 많이 했는데 나는 손 교수와 인터뷰를 거의 해본적이 없다"며 손석희 씨의 진행에 문제를 제기했다.

손 교수는 "공식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박원순 후보하고도 아직 인터뷰하지 못했다. 이른바 이제 후보 검증, 한 쪽에서는 네거티브라 하고 한 쪽에서는 후보검증이라고 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인터뷰도 그 문제에 질문이 더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며 응수했다.

나 후보는 "검증의 형평을 맞춘다는 이유로 수준과 차원이 다른 이야기를 자꾸 질문하신 것 같다"라며 맞받아쳤다.

손 교수도 "그렇지 않다. 박원순 후보하고는 아직 인터뷰를 안했다"며 물러서지 않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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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짜르기녀 2011-10-17 23:00:14
댓글알바 이젠 대놓고 뿌리시나요.
아님 대놓고 자작극을 하시는건가??
후보자가 인터뷰어 말짜르기신공에 생떼쓰기 안하무인작전으로
얼버무리면서 신뢰를 중요시 생각한다는 거짓맨트는 잘도 하시던데
감히 손석희씨앞에다 놓고 손아나운서와 인터뷰 처음이라고 거짓말하고
자기가 청탁한것으로 연류된문제를 아버지 일이라면서 수준낮은질문이라고 답변 안하신다는 오만함은 대체.ㅉㅉ
이번 선거는 물건너 가셨네요.

남영 2011-10-17 21:05:49
나후보님 꼭 당선되세요!!
나후보님 이제 선거가 얼마안남았습니다.
힘내시고 언제나 응원할게요!!
나경원의원님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