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심도 "민주당은 호남만 믿지말고 혁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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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도 "민주당은 호남만 믿지말고 혁신하라"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11.0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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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의원, 광주서 '청년 100인 원탁회의' 개최... 토착세력에 대한 지적 많아

▲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호남에서의 민심도 "민주당을 혁신하라"였다.

3일 저녁 광주 YWCA 강당에서 김부겸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민주당을 혁명하다' 주제의 '청년 100인 3차 원탁회의'가 열렸다.

이 원탁회의에서 토론자들은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호남만 믿는 무사안일주의'와 '확실한 리더십 부재' '국민과의 소통 부족' 등을 꼽았다. 또 '대안없는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부분의 정책이 반한나라당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

민주당 문제점의 근본 원인으로는 ▷정치 신인에겐 너무 높은 진입 장벽 ▷젊은 세대를 대변하지 못한다 ▷호남만 믿는 지역주의 ▷공천제도 ▷당내 혁신 부족 등이 주로 제기됐다.

청년세대는 토착화된 세력 때문에 세대 교체, 인물 교체가어렵다고 보 고, 기성권력 해체와 물갈이를 강하게 요구했다.
 
서울에서 열렸던 1, 2차 원탁회의에서는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와 견줘, 광주 원탁회의에서는 '정치 신인의 진출을 막는 높은 진입 장벽'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 호남 토호세력에 대한 젊은층의 염증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 되는 지역임에도 민주당에 대한 불만과 혁신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는 어느 지역보다 높았다는 게 김 의원실 진단.

1, 2,, 3차 청년 원탁회의에서 확인된 민심은 '2030세대와의 소통 시스템 구축'과 '강력한 혁신으로 공천개혁, 지도부 교체'가 민주당 문제 해결 대안으로 모아졌다.

원탁회의를 주최한 김부겸 의원은 "호남에서조차 지금 민주당은 기득권 세력과 다름없이 비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민주당은 혁신만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통합도 혁신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조차 혁신 없이는 무엇을 해도 기득권 연합으로 전락한다는 호남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환골탈태만이 살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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