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는 이를 두고 "정치혁신의 길에서 대중적 진보통합 없이 야권통합은 없다"고 정의했다.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국민참여당은 18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유시민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최우선 과제는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임을 재확인했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과의 야권통합보다는 민주노동당과 새진보통합연대(진보정당 탈당그룹)와의 진보통합이 선차적 과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백만 대변인은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에 빗대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참여당 지도부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진로와 관련해 민주당과의 통합과 진보통합을 놓고 진지한 논의를 했다"며 "지도부는 '우리 당은 우리의 과제(진보통합)에 집중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유시민 대표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야권대통합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진보통합이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야권대통합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진정으로 야권대통합을 바라는 분이라면 누구든 지금 우리 당이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주력하고 있는 진보통합에 대해서 환영하고 격려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은 정치혁신과 정당개혁을 통해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2월 초까지 '대중적 진보정당'을 반드시 건설해 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1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진보대통합 추진과 관련해 국민참여당 중재안을 전격 수용, 진보의 질적 재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