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명분도 좋지만 합법적 전대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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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명분도 좋지만 합법적 전대 치러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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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 재차 압박... 3단계 통합론 역설

▲ 민주당 차기 당권을 노리는 박지원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야권통합의 방식과 절차를 둘러싸고 손학규 대표와 갈등하고 있는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박지원 국회의원은 25일 "통합의 명분도 중요하지만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아침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원 누구나 야권대통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정치적 통합을 앞두고는 필연코 절차적 문제가 함께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에서의 정치적 결단은 구성원들의 합의가 이뤄졌을 때는 초법적 결정을 할 수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구성원이 승복하지 않을 때에는 법적 절차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누차 공개적인 회의에서 '11월 27일까지 혁신과 통합 등과 통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17일 이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갖겠다'고 했다"며 "손 대표가 어떤 수습안을 내놓을지 모르지만 일단 27일까지는 여러 가지 구상을 할 것으로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3단계 통합론을 역설했다.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뽑고, 새 지도부에 통합 위임을 하자는 것이다. 또 혁신과 통합도 창당을 해서 지도부에 야권통합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면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의 수임기구가 내년 1월 중 통합을 결정하면 된다는 구상이다.

그는 "그러면 정치적 법적 절차에 어떤 하자도 없이 통합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의 영입과 관련해 "그 분들도 모양새를 갖춰서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문재인 대표는 국민의 상당한 지지를 받기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해서 손학규 대표 등과 경쟁한다면 국민이 인정하고 당원이 검증해서 훌륭한 대선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당이 노령화 기득권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 대표가 되면 젊은피 수혈에 주력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젊은 청년들에게 제도적으로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부여해서 인센티브를 주고, 특히 비례대표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젊은 인재를 영입해 당의 메기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당을 젊게 한다면 민주당이 젊은 세대에 접근할 수 있는 SNS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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