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정당과 국회는 분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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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정당과 국회는 분리돼야 한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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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국회 복귀 요구... "투쟁은 투쟁이고 예산은 예산이다"

▲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회 일정 전면 거부와 관련해 "국회와 정당은 분리돼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황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러 가지 문제로 당이 어렵고 정치적인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국회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서 민생을 돌보고 국정현안을 살피는 것이 의원들의 도리"라며 "조금도 흔들림 없이 정기국회를 마감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은 정기국회 회기 동안 예산심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또 국민 앞에 약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을 최종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선진화 법안 등 여러 입법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야당의 장외투쟁을 거론하며 정당과 국회의 분리를 역설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의 문제가 국회 업무에 먹구름을 지우지 않도록,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서 당과 국회의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 우리 여야가 해결해야 될 새로운 정치관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 있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민주당도 이제는 조속히 마지막 정기국회 임무에 여당과 함께 발맞춰서 일을 마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 원내대표는 "뿐만 아니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회 선진화 입법에도 여야 대표 간에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며 "이제 조만간에 공개적인 여야 대표 회담을 열고 이 일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머리를 조아린다"고 말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도 투쟁은 투쟁이고, 예산은 예산이라며 투트랙을 주문하며 민주당의 예산국회 복귀를 요구했다.

이 부대표는 "예산은 민생과 정면 직결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회로 복귀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예산 하루빨리 심의해서 공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바람잘 날 없었지만 가지가지 하는 정권"이라고 비난하며 한미FTA 날치기 사태 및 선관위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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