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치매 청년 "어떻게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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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치매 청년 "어떻게 이럴 수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12.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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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오는 9일 오후 8시50분 서른 살 치매 청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올해 서른 살인  초로기 치매 환자 김상철 씨의 사연을 담아낸다. 10분마다 흐려지는 기억을 기록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청년의 절박함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쩡이다.

김상철 씨는 어느 날부턴가 실수가 잦아지면서 그저 건망증이 심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는 6개월 전부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힘든 상태에 놓였다.

 그가 병원에서 확인한 병명은 유전성 알츠하이머였다.

20대에 이 병이 발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일로 알려졌다.

그는 다니던 회사에서 제대로 일 처리를 하지 못해 해고를 당했다.

또한 그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 동네 공원에서 보름 동안 노숙 생활을 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약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유일하다.

그는 수시로 수첩에 해야 할 일들을 기록하지만 메모한 수첩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김씨의 치매 진행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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