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박근혜 비대위, 이런저런 꼼수 그만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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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박근혜 비대위, 이런저런 꼼수 그만두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2.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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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 탈당 권유에 대해 "지금 미스코리아 출전 권유하냐"

▲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를 '립서비스' '꼼수' 등의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날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를 거론하며 "안간힘을 쓰는 것 같지만 본말이 전도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그는 "한나라당 비대위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지난 4년 간 이명박 정권 실정에 대한 진솔한 대국민 사과"라며 "그런데 진솔한 사과 한마디 없이 나온 일성이 최구식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였다. 지금 미스코리아 출전 권유하냐"고 비꼬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최구식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는 비정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 결과 나온 정황을 살펴보면 분명 윗선이 개입돼 있는 것 같은 다양한 흔적들이 보이는데 최 의원 탈당 권유로 디도스 테러사건을 덮고 가려는 수작이라는 것.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윗선의 개입이 없거나 당 차원의 조직적 음모가 아니었다면 탈당 권유가 아니라 제명이나 출당을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비대위의 국민검증위원회 설치 구상에 대해서도 "검증의 대상이 돼야 할 한나라당이 국민검증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을 향해 "이런저런 꼼수와 립서비스는 그만두고, 이명박 정권 4년의 실정을 덮으려고도 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고 충고했다.

앞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당 안팎에서 10명 비상대책위원을 임명,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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