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떼기 본색 '돈봉투' 사건, 정권몰락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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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떼기 본색 '돈봉투' 사건, 정권몰락 신호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2.01.06 11: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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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대 돈봉투 살포사건 연일 공격... 자유선진당, 관련자 정계은퇴 촉구

▲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통합당이 고승덕 의원이 박희태 국회의장 또는 안상수 의원을 겨냥해 폭로한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 돈봉투 사건을 연일 대여 공세의 소재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을 '만사돈통 정당' '차떼기당 본색에 빗대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데 이어 6일에는 '정권몰락의 신호탄'으로 규정해 공세를 강화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번 한나라당의 돈봉투 살포 사건을 검찰 수사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관련자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김유정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직도 돈으로 사는 한나라당을 지켜보면서 아예 대통령도 돈으로 사보려는 꿍꿍이는 없는지 문득 궁금해진다"며 "이번 돈봉투 사건은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직 국회의원의 입에서 입법부의 수장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집권여당 당 대표를 돈으로 샀다는 고백이 나왔으니 참으로 경악할 만한 일이다. 박희태 의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헐'이다"라며 박희태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문제 말로만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 말고 문제를 제기한 고승덕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디도스 테러 사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각종 대형 사고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대학 후배인 김효재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중심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은 돈봉투 살포 사건을 검찰 수사 의뢰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한나라당을 향해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스스로 국민 앞에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전모를 투명하게 밝히고 참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문정림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연일 쇄신을 부르짖는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 의뢰만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다면 쇄신은 그야말로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극히 미미한 사안에만 국한해 수사하려 한다면 한나라당은 결코 다시 태어날 수 없다. 대한민국 집권여당이 '돈나라당'이란 비판을 받아서야 되겠냐"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그는 "매관매직이나 매표행위는 오래된 관행이라는 이유로 용납해서도 용납할 수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범죄"라며 "이번 '돈봉투' 살포와 관련된 정치인들은 사법 처벌을 기다리기에 앞서 스스로 참회록을 쓰고 하루빨리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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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신 2012-01-08 09:44:04
그돈은 도대체 누구 돈이냐? 자기 돈 든다 천날만날 외국에
나가지 않겠지? 공짜니까 앞뒤 안가리고 나가는거지.
이명박 대통령하고 박의태 의장하고 외국 나가는데는
그저 선수라니까. 외국이 그렇게 좋으면 아예 거기서
살든가 제발 피같은 국민세금 마음대로 펑펑 축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