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죽을 것 같은 심리 상태 겪었다"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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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죽을 것 같은 심리 상태 겪었다" 공황장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1.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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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이경규 씨는 최근 한 방송에서 공황 장애를 앓고 있음을 털어놨다.
ⓒ 데일리중앙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방송인 이경규 씨가 실제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는 '남자, 그리고 중년의 사춘기'란 주제로 전문가와의 그림 상담을 통해 속마음과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는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촬영과 그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의외의 진단을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경규에 대해 "지나치게 완벽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진정성 또한 완벽히 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경우 결과에 따라 상처를 매우 크게 받는다"며 평소 어떤 상황에서도 담담하거나 버럭 성 내는 그의 모습과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놨다.

이날 심리테스트에서 이경규 씨가 그린 집 그림은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해 내는 집 모양과는 사뭇 다른 모양이었다. 특이하게 문이 없고 한 쪽에 작은 창문만 있으며 지붕에만 무늬가 새겨진 것.

전문가는 "집을 그렸다기 보다는 그냥 벽을 그린 것 같다. 지붕은 지금 현재 심리상태가 꽤 불안정 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문이 없다는 것은 사람과의 교류에 두려움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우울증 성향도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이경규 씨는 "정말 죽을 것 같은 심리 상태를 많이 겪었다. 내가 살아있는지 확인하려고 스스로 꼬집기도 하고 가끔은 몸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도 든다"며 평소 맘 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경규 씨는 "엘레베이터 문이 마음에 안들면 10층을 가더라도 계단으로 갈 만큼 불안감도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런데 약을 먹으면서 그래도 꽤 많이 좋아졌다. 특히 '남격'을 계기로 헬스를 시작했는데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땀에 흠뻑 젖을 만큼 강도 높게 운동을 하고 있는데 도움이 꽤 많이 된다. 약 못지 않게 운동의 효과 덕을 꽤 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는 "지금 너무 잘하고 계신다. 실제 우울증 환자들도 운동을 통해 치료가 많이 된다. 정신질환의 치료법을 매우 판타스틱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론 그런 부분도 없진 않지만 일단 금연과 금주, 꾸준한 운동 등의 일상 생활 개선이 가장 큰 약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이경규씨의 경우 그런 부분들을 철저히 지켜가고 있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완치될 것"이라고 진단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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