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국토부 KTX 민영화 주장 '궤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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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국토부 KTX 민영화 주장 '궤변' 비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2.01.13 16:2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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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13일 국토해양부의 고속철도(KTX) 경쟁도입 논리를 '궤변'이라고 일축하고, KTX 민영화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토해양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서 출발 KTX 노선에 경쟁체제 도입'계획이 알려진 뒤 철도노조와 철도공사가 강력 반발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 113년 간 이어진 철도 독점을 이젠 끝내야 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하고, 반대 쪽 논리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권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KTX 경쟁도입이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등 민영화에 대한 기초 이해도 없이 KTX를 임기말년 정권의 사유물처럼 이용하려 한다"며 "국토해양부의 논리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공기업 지분을 파는 방식 이외에 정부가 소유한 시설물 운영권을 넘기는 방식도 민영화"라고 지적하고 "영국의 경우 철도시설물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고, 운영권만 민간회사에 넘겼는데 모두가 이를 민영화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공사는 도로공사, 공항공사 등과 더불어 국가교통핵심인프라를 담당하는 국토해양부의 핵심 산하기관"이라면서 "KTX 탈선 등 초유의 안전문제가 발생했을 때조차 국토해양부는 총괄주무부처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고수해왔는데, 민영화 얘기가 나오면서 돌연 이제부터는 철도공사가 제 새끼 아니라는 듯 매몰차게 몰아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어 "철도공사는 MB정권 낙하산 인사의 피해자로서 현재 기관장도 없이 공사출범 이후 최대의 시련에 맞았다"며 "국토해양부는 KTX 민영화 계획을 조속히 철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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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 2012-01-15 11:31:38
철도 공사의 적자는 상상할 수 없는 선로사용료, 공공 서비스 부문 부적정한 보상, 부실한 공항철도 인수 등등 철도공사의 운영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민영화를 시켜서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지, 요금인상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려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도 민영화 계획 철회하시고 국민께 사죄하세요

해적 2012-01-15 11:22:58
국민의 재산가지고 장사할 생각 마시고 제발 그냥 내려 오세요
그냥 한탕하고 내려가겠다라는 생각은 저멀리 두시고
모아놓은 재산 많으시잖아요. 제발 그것만 묵고 떨어지세요 가카

처박기 2012-01-15 10:18:11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 놓은 철도는 당연히 국민에게 돌아 가야 합니다.. 철도소유가 민간에게 넘겨져 한 개인의 소유물로 전락되지 않으려면 국민 모두가 이를 저지해야합니다.
권선택 의원님 지당하신 말씀 입니다.

빙고 2012-01-15 10:11:17
ktx 민간 매각하기 위한 정부의 꼼수 ...
절대 반대

백마님 2012-01-15 09:28:36
ktx민영화를 정권말기인 한나라당이 무엇때문에 민영화를 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4대강사업도 무리하게 추진하더니 이젠 공기업마저 대기업에 떠맛기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정말ktx민영화를 추진하려면 차기정부에 이관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