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사무총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고 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이용섭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는 홍영표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임종석 전 의원은 19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내면서 학생운동을 대중 속으로 견
인, 한국 학생운동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잘 생긴 외모로 청소년 잡지 인기투표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왕조현을 제끼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백만 청춘들에게는 우상이었고, 영원한 '의장님'이었다.

특히 대중을 격동시키는 빼어난 대중연설로 이름을 드날렸으며, 국민 속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 젊은 피 수혈론으로 이인영·우상호 전 의원 등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에 입당, 16, 17대 국회의원(서울 성동을)에 내리 당선됐으나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광풍으로 낙선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한명숙 대표의 취임으로 당 사무총장에 화려하게 복귀, 부활의 날개짓을 할 수 있게 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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