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목욕탕, 사무실로 변신하니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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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목욕탕, 사무실로 변신하니 '와우~'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2.01.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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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월 4일 '교과서엔 없는 경매' 신년 특강

목욕시설, 농지 등 주거시설에 비해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지던 부동산들이 고수익 물건으로 새롭게 조망된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오는 2월 4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대강당(오후 2~5시)에서 '교과서엔 없는 경매'를 주제로 공개특강을 한다. 이번 강연은 목욕시설과 농지 등 비인기 물건들을 새롭게 조망함으로써 투자대상 부재로 고민하던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목욕시설 경매투자. 지난해 수도권 목욕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은 37.1%를 기록, 10억원대의 목욕시설을 법원경매로 취득했다면 3억7000만원밖에 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력적인 낙찰가율의 목욕시설이지만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고유가에 따른 운영비 부담에다 경기침체로 손님마저 줄어 기피업종이 된 탓이다.

이에 따른 대안이 목욕시설을 사무실이나 원룸, 요양원으로 개조해 활용하는 방안이다.

지지자산운용 나성균 팀장은 19일 "목욕시설은 낙찰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이하라 초기 투자부담이 작고 또 층간 간격이 높아 사무실이나 요양원 등 다른 시설로 개조하는 것도 쉽다"고 설명했다.

나 팀장은 이날 특강에서 목욕시설을 사무실로 전환해 분양하는 데 필요한 실무절차와 예상 수익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토지 경매를 통한 전원주택 건축도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땅콩주택 바람으로 주택건축에 대한 수도권 3040세대의 관심은 높지만 비싼 가격과 부족한 택지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전/답/과수원 등 농지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수도권 농지의 경매진행건수만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8430건으로 2007년 4200건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었고 낙찰가율도 97.8%에서 69%로 대폭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특강에서 토지경매 방안을 강연할 김재범 지지옥션 강사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이나 개발행위허가 등 농지활용절차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경매를 통해 토지 수요를 해소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서권 일대의 농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좋은 토지의 조건, 묘지가 있는 경우의 대처 방안 등이 기대된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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