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에 참여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66) 우석대 총장이 임명됐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철규 총장을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한나라당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출신의 정홍원 변호사를 공직자추천위원회(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에 임명, 공심위를 본격 가동한데 이어 민주당이 공심위원장을 임명함으로써 여야가 총선 체제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강철규 총장은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을 지니고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오신 분"이라며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개혁에 앞장서 온 면모를 높이 평가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강철규 민주당 공심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와 부패방지위원회 초대회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재벌개혁과 부패청산에 앞장서 온 점이 민주당의 재벌개혁 아이콘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우석대 총장을 맡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주 안으로 공천위원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강철규 위원장과 충분히 논의해 공천위원을 임명할 것"이라며 "공심위 구성을 마무리한 뒤 공천 기준과 방향, 원칙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