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 브랜드 아름다운커피는 초콜릿 시장에 만연한 아동노예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체인지 유어 초콜릿(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은 일반 초콜릿을 공정무역 초콜릿으로 바꿔 초콜릿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아동 노동 착취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아름다운커피의 한수정 국장은 7일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달콤한 날이지만 카카오 생산자의 아픔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초콜릿 공급 과정에서 아동노동을 근절하자는 거대 다국적기업들의 의정서가 발표된 지 10년
이 지났지만 카카오 산지의 농부들은 여전히 제 값을 받지 못해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일터에 보내는 현실"이라며 아동 노예노동 해결을 위한 지구촌 가족의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 201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카카오는 350만 톤에 이르며 이 가운데 70%는 서아프리카의 저개발국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 18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카카오농장에서 일하고 있고, 그 중 상당수가 인신매매나 노예노동의 피해자라고 한다.(2011, BBC: 미국국무부 통계 재인용)

이들은 보호 장비 없이 위험한 도구를 사용하고, 독성 농약을 살포하는 등 심각한 위험 속에서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일 양해각서(MOU) 체결로 그 시작을 알린 'Change your Chocolate' 캠페인은 오는 9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초콜릿의 아동 노예노동을 알리는 행사를 연다.      
                                         
아름다운커피는 현대판 노예시장인 초콜릿의 아동 노예노동에 이미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보광훼미리마트, 홈플러스에서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초콜릿을 유통하고 있다. 또 하나투어, 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사내 직원과 고객들을 위해 공정무역 초콜릿을 구매하는 것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Changet your Chocolate' 캠페인은 유통채널, 관공서, 종교단체 등과 제휴를 통해 확대하고 초콜릿 시장의 아동 노예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