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중소상공인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 1.5% 인하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대표적인 서민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7일 국회 집무실에서 중소상공인 등 카드 수수료 인하 관련 직능단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 차별적인 카드수수료 정책은 대표적인 1% 특권층과 재벌의 특혜를 위한 정책이었다는 것은 만인이 아는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햇다.

한명숙 대표는 "재벌이 중소상공인의 영역을 공격하고, 골목상권은 SSM에 잠식당했다.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에 치이는 상황이 도래했다. 수조원의 이익을 남기는 카드사들은 대기업보다 2배가 높은 비싼 수수료를 중소상공인들에게 전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민주통합당은 수수료율 1% 인하를 주요골자로 하는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인하 방안'을 발표하고 전국소상공인들과 함께 카드수수료율 인하하는 것에 적극 협력해서 일정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높은 카드수수료 때문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정치권과 국회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중소가맹업에 대한 수수료율이 1.5% 수준까지 내려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소상공인들을 위로했다.

앞서 박근혜 한나라당(새누리당) 비대위원장도 전날 중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상공인 카드 수수료율 1.5% 인하를 약속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소속 김영환 국회 지경위원장과 박병석 국회의원이 각각 발의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MB정부 들어서서 치이고, 공격당하고, 특혜에 짓눌려 있던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라도 어깨를 펴고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저희가 한 발짝 한 발짝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 관련 직능단체 대표단과 중소기업 골목상권 지키는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드 수수료 인하 및 차별 금지 연대'를 결성하고 "수수료 차별 없애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