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성 후보들, 한명숙-이미경 이대라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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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성 후보들, 한명숙-이미경 이대라인 공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2.07 15:1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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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여성할당제', 기성 여성정치인들의 특혜·특권... 남성 후보들, 물먹고 '새'되나

▲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무위원회의에서 한명숙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4.11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남성 예비후보들이 한명숙 대표와 이미경 총선기획단장 등 이른바 '이대라인'을 향해 직격에 나섰다.

민주당이 지난 6일 전국 245개 지역구의 15%를 여성으로 공천하기로 당규를 제정한 데 따른 거센 후폭풍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지역구 37곳 이상에서 여성을 공천해야 하고, 이럴 경우 지금 출마를 선언한 여성 예비후보 전원이 경선없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여성 후보가 출마한 지역의 남성 예비후보들은 속된 말로 '물'먹는 것이다.

문제는 이처럼 여성 후보 강제 할당 조항을 주도하고 있는 인사들이 한명숙-이미경 등 특정 대학인 이화여대 출신이라는 것.

이 같은 당내 파열음은 지난 3일 당 공심위 인선 때부터 도드라졌다. 한명숙-이미경-최영희-문미란-최영애 등 당 지도부 및 공심위에 배치된 주요 인사들이 이대 출신들로 이뤄졌기 때문. 민주당은 18대 국회에서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이화여대 '독식' 으로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강제 조항인 '15% 여성 할당제'는 이화여대 출신 후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이대 조항'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의 반대·조롱에도 불구하고 주요 인사에서 고려대 출신 임명을 강행하는 것과 닮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청래·노식래·김두수·최창환·권보근·임재훈·곽광혜·정재호·정경환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15% 할당제는 "기득권을 가진 여성정치인들의 무임승차이며 당헌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남성 예비후보들은 한명숙 대표와 이미경 총선기획단장에게 이 문제와 관련해 공개질의서를 보내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민주당의 제1 정치과제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인지 양극화 해소와 민생회복인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제1 혁신과제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인지 당심과 민심의 일치인지도 답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의 제1 공천과제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인가, 정치신인과 유능한 인재의 영입, 통합의 기여자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남성 후보들은 이어 민주당의 제1 경선원칙이 여성의 의무공천인지, 예비후보의 공평한 경선인지 말하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당무위원회에서 여성 15% 의무공천을 재논의하고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대로 예외조항 신설이나 권고조항으로 재논의하라"고 주장했다.

정 정 의원은 "당무위원회가 의결한 15% 의무공천을 실시한다면 여성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 여성 지역위원장, 기성 여성정치인들은 20% 가산점 제도를 왼손에 들고, 15% 의무공천을 오른손에 든 특혜와 특권을 누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두수 후보는 "한명숙 대표와 이미경 기획단장은 쟁점도 아닌 것을 쟁점으로 만들어 당내평화를 깨뜨티고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5% 의무조항에 동조하는 여성정치인들은 여성 정치신인 공천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공천 특혜를 위해 똘똘 뭉쳐 몰려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창환 후보(서울 은평을)는 "기성 정치인 수십명을 한꺼번에 아무런 조건없이 공천하겠다는 것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자는 시대 정신과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8일 최고위원회의장에 진출하겠다고 경고했다. 문성근·박지원 등 비주류 최고위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11일 당무위원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이날 5개 공개질의에 서명한 예비후보는 30명. 해당 지역 120여 명 남성 예비후보들이 조만간 결집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공개질의서에 서명한 후보 30명 명단이다.

강훈식·곽광혜·권보근·권영우·김두수·김명진·김성호·김영근·김용·노웅래·도천수·신맹순·오영식·유상두·유용화·윤진호·이승로·이훈·임동순·임익강·임재훈·정경환·정세현·정재호·정청래·정형호·조현우·최창환·황주홍·허영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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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2012-02-08 08:18:00
한나라당보다 더 한나라당스럽다. 한나라당이 새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꾸니 민주당이 한나라당 행세를 할 모양일세.

PDA386.FF.TO 2012-02-08 0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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