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00선에 안착했다.

그리스 의회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가 2차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 작용했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2000선 저항에 따른 매물이 나왔지만 외국인이 엿새째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지수를 지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1.90원 내린 1121.9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떨어졌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12.03포인트(0.60%) 오른 2005.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834만주와 5조67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국세청에서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할 것이라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1.9% 올라 나흘 만에 반등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3 출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2.5% 올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IT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가 1~3%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LG화학과 S-oil 등 화학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약품과 대원제약은 민주통합당의 장애인 지원 정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4.52포인트(0.85%) 오른 533.19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과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가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CJ오쇼핑, CJ E&M, 안철수연구소는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내에 방재용 대심도 터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이후 울트라건설과 특수건설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터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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