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20선을 다시 회복했다.

미국의 신규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4년 만에 최저치 기록과 1월 주택 착공 건수 증가 등 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 구제금융안 승인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 작용했다.
 
코스피지수가 반등하자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장 한때 2031포인트까지 올라서는 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6.30원 내린 1125.6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6.02포인트(1.30%) 오른 2023.4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2464만주와 7조38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6% 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상승하는 등 IT와 자동차, 화학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 상승하는 등 증권업종 지수가 3% 가까이 올랐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노조의 협상 타결 소식으로 각각 1.2%와 1.8% 올라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4.84포인트(0.90%) 오른 540.14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332억원 가량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301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CJ E&M, 포스코ICT 등이 올랐고, 다음과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안철수연구소 등이 내렸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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