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 쇄신의 십자가를 지겠다"
최규식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말 내내 저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당을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른바 청목회 사건에 발목이 잡힌 것에 대해 "자연인 최규식으로 억울함을 토로하자면 왜 할 말이 없겠냐"며 "그러나 당에 속한 당인으로서 위기에 처한 당을 더 이상 외면할 수없었다"고 자신의 불출마가 대승적 결단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쇄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최 의워은 "부디 저를 밟고 공천쇄신을 이뤄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해 거침 없이 앞으로 나아가달라"고 민주당 동지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8년 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준 당원들과 강북구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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